pillings "pillings knitting works 2020-2025"
pillings "pillings knitting works 2020-2025"
pillings knitting works 2020-2025
편도를 한 장의 작품으로 세상에 내놓는 것은 단순한 수예의 연장에 그치지 않고, 물건의 가치를 새롭게 재검토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의복은 소비를 위해 유통되어 왔지만, 그 뒤에는 짠 사람의 지혜와 촉감의 기억이 제대로 숨쉬고 있다.
아트 페어에서 그것을 보여주는 것은 '수공예술성'이라는 새로운 시점을 여는 동시에 사회가 지금까지 만들어 온 경계를 조용히 넘어가는 행위이다.
거기에 나타나는 것은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생활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기색처럼 생각한다.
뜨개질 책을 판매하는 겉보기 작은 사건은 장래에 물건과 사람과의 연결을 다시 한번 검토하기 위한 작은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닐까.